부상자 47명중 중상자도 많아..라이드 덕이 중앙선 침범
시애틀영사관, 한인
학생 포함됐는지 여부 조사
6개국에서 온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가던 길
시애틀
관광을 상징하는 ‘라이드 더 덕스’차량이 전세버스와 들이받으면서 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13분께 99번 시애틀 오로라 브리지 위에서 북쪽인 노스 시애틀방향으로 달리던 ‘라이드
더 덕스’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SUV 차량을 받은 뒤 곧바로 대형 전세버스 옆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주로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 4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포함해 모두 1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47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전세버스에는 노스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는 유학생들이 타고 있었으며 주로 중국계 등 아시안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버스는 올해 이 학교에 유학온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하기 위해 세이프코 필드로 향하던 길이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이날 사고 버스에 타고 있었던 학생들은 45명은 중국 등 6개국에서 온 유학생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인 유학생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애틀총영사관은 박재춘 영사 등 직원들을 현장과 병원 등에 보내 한인 학생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
목격자는 “라이드 더 덕스 차량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차선을 넘어 관광버스로 돌진했다”며 “버스 안에서 튕겨져 나온 승객들이 도로 위로 떨어지고 타이어가
빠져 나오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
에드
머리 시애틀시장도 사고 직후 현장에 나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고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라이드 더 덕스’가 사고를 내면서
시애틀 관광 이미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