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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타코마 링컨고교에 준 선물은



<시진핑 주석 부부가 23일 타코마 링컨고교에서 학생들의 노래를 들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시 부부 옆에 매릴린 스트릭랜드 시장, 리아 암스트롱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고문 등이 앉아 있다/타코마시 제공>


'핑퐁외교' 상징해 탁구대와 탁구공
시애틀에 미국 경제계 거물들도 총집결
시진핑 라운드 테이블에 버핏ㆍ팀 쿡 등 참석
링컨고교 방문엔 암스트롱 고문도 초청받아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애틀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5일 오전 워싱턴DC로 떠났다.

중국에서 동반한 인사만 1,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던 시 주석의 시애틀 방문 동안 미국의 경제거물들도 그를 만나기 위해 시애틀을 찾았다.

헨리 폴슨 전 재무장관이 주도하는 폴슨연구소가 지난 23일 시애틀에서 주최한 미국ㆍ중국 기업 라운드테이블에는 미국측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선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과 텐센트ㆍ하이얼ㆍ바이두 등의 경영진이 배석했다. 신화통신은중국측 참석 업체 15곳의 기업 가치는 12,000억 달러로, 이는 2013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규모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경제의 기초는 좋다며 자신감을 보인 뒤 중국은 외부 세계에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개방할 것이다. 개혁 없이는 추진력이 없고 개방 없이는 발전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관료들은 내년 봄 개장하는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보다 중국 문화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를 지지했다며 자신이 디즈니 리조트 개장을 밀어붙였음을 밝혔다. 지난달 주식 폭락으로 고조되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이다.

시 주석은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열린 인터넷포럼에 참석해중국은 개방과 평화ㆍ안전ㆍ협력의 인터넷을 지향하지만 각국은 각국 사정에 따라 인터넷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인터넷 통제에 대한 미국의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포럼에는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CEO도 참석했다.

시 주석은 시애틀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오후 타코마 링컨고교를 찾았다. 22년 전인 1993년 푸젠(福建) 성 푸저우(福州) 당 서기 시절 방문했던 학교이다. 푸저우 서기 시절 타코마 시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났던 인연을 갖고 있다.

그가 넥타이를 푼 채 학교 운동장에 들어서자 훈련 중이던 풋볼 선수들이 그를 알아보고 달려가 악수를 청하며 준비한 유니폼 티셔츠를 건넸다. 뒤에는 시 주석의 영어 성인 ‘XI’와 함께 1번이 크게 적혀 있었다.

시 주석은 교실을 둘러본 뒤 학교 대강당에서 학생 300여명을 만났다. 학생들은 동행한 시 주석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가수 시절 히트곡인희망의 들판에 서서를 중국어로 불렀고, 재즈 거장 루이 암스토롱의 히트곡인참으로 멋진 세상(What a Wonderful World)’도 연주했다.

시 주석은 중국어로니하오라고 인사한 학생들에게지금 이 시기에 미래의 기초를 닦기 바란다며 덕담을 건넨 뒤내년에 이 학교 학생 100명을 중국에 초대하겠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선물로 중국 관련 책과핑퐁 외교로 미-중 수교의 길을 터줬던 탁구공과 탁구대 등을 건넸다.

이날 시 주석의 링컨고교 방문에는 1993년 자매결연 당시에 참석했고, 이후 푸저우시를 방문하기도 했던 리아 암스트롱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회장도 초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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