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뼈의 일부>
“6,900만년 전 오리 주둥이 모양의 초식동물”
알래스카에서 새로운 종류의 초식동물 공룡 화석이 발견됐다고 관련 학자들이 보고했다.
페어뱅크스 소재 알래스카대학 박물관의 공룡전문 과학자인 팻 드러켄밀러는 오리 주둥이 모양을 한 이 공룡의 화석이
북극해 인근의 콜빌 강 유역에서 발굴됐다고 밝혔다.
드러켄밀러는 이 공룡 화석이 알래스카에서만 발견된 4번째 ‘해드로소어’
공룡의 변형 같다며 이들 공룡이 지금보다는 온난하고 숲으로 우거진 알래스카 지역에서 6,900만년 전에
군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북부 알래스카 지역에서는 지난 25년간 또 다른 ‘해드로소어’ 계열
공룡인 ‘에드몬토소러스’ 화석이 대량 발굴됐으며 이와 비슷한 모양의 화석이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등
미국 본토 북부지역과 캐나다에서도 발굴됐었다고 드러켄밀러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알래스카에서 발굴된 해드로서 공룡 화석을 정밀 분석한 결과 다른 지역에서 발굴된 화석과는 두개골과
입 주변의 모양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학자들은 이번에 새로 발견된 해드로서 공룡의 이름을 ‘고대 초식동물’을 뜻하는 ‘우그루날룩 쿡픽켄시스’로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