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미국 방문길에 탑승한 중국 에어차이나의 보잉 747-400 항공기. ©로이터=뉴스1>
보잉, 중국 현지 생산공장 설립으로 화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첫 날 중국과 미국 간 대규모 계약이 체결됐다고 신화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시 주석 방미 이후 나온 첫번째 경제 관련 계약이다. 중국 정부 및 기업과 미국 보잉은 이날 항공기 완공센터 건립, 부품 생산 및 항공기 300대 구매를 골자로 하는 협력 문건에 서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보잉은 '민용항공기산업의 전면적 전략협력 제고를 위한 MOU'를 체력하고 오는 2020년까지 생산 규모, 녹색항공 기술 발전 등의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또 중국상용기비행기유한책임공사(COMAC)와 보잉은 중국에 737 항공기 완공센터(completion centre)를 건립하는 내용을 담은 협력을 체결했다.두 회사는 공동으로 출자해 합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잉과 중국 기업간 협력이 심화된 것 반영됐다. 특히 보잉이 처음으로 미국이 아닌 해외에 완성품 조립 공장을 건립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신화통신은 "이번 계약은 중국 내 항공기 관련 기업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중국 민항기 산업의 지위를 높여줄 것"이라며 "보잉은 중국 내 관련 기업의 주요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중국항공업집단공사(AVIC)는 보잉과 747-8 항공기 구조물과 관련한 협력문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AVIC는 보잉의 747-8 항공기에 적용되는 관련 구조물의 생산량을 늘리게 된다. 이는 AVIC의 제조 능력을 제고하고 공급망 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중국항공기재집단공사, 중국공상은행리스, 국가개발은행리스는 보잉에 항공기 300대를 주문키로했다. 이 가운데 중국공상은행 측이 30대를 구매한다. 그러나 항공기 기종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시 주석은 23일 보잉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