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전산망 해킹 당한 후 신상정보 누출 주장
시애틀 외곽의 마운트레이크 테라스에 본사를 둔 프레메라 보험사가 금년초 전산망을 해킹 당했다고 발표한 후 38명의 고객이 최근 집단 피해소송을 제기했다.
오리건주에서 취합돼 시애틀 연방지법의 마이클 사이먼 판사에게 이첩된 이 집단 소송건은 오는2018년 2월로 재판 일정이 잡혀 있지만 그 전에 합의되거나 기각될 수도 있다.
프레메라는 지금까지 총 1,100만명 가량의 가입자 가운데 83만여 명이 보험사 측이 제공한 크레딧 조사와 신분도용 예방조치 혜택을 받았다고 밝히고 전산망 해킹으로 실제
피해를 입었다는 증거는 한 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집단 제소자들은 프레메라가 해킹 사실을 발표한 몇 달 후부터 신분확인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오고, 주문하지 않은 상품이 배달되며, 국세청으로부터 자기들 명의의 허위
세금보고서가 접수됐다는 통보를 받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프레메라는 지난 3월17일
전산망이 해킹 당한 사실을 발표하고 워싱턴주의 전현 가입자 600여만명을 포함한 총 1,100만여명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은행구좌 번호,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