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출퇴근 문제 감안해 2019년으로 미루기로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 사이트인 ‘익스피디아(Expedia.com)’가 시애틀로의 본사 이전 계획을 1년 늦추기로
했다.
익스피디아는 23일 “벨뷰
다운타운의 본사를 시애틀 부두의
옛 ‘앰젠(Amgen)’사옥으로 2018년까지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교통 등 여러 문제를 감안, 서두르지
않고 2019년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익스피디아는 지난 4월 40에이커
규모의 옛 앰젠 부지를 2억2,89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벨뷰 사옥 건물의 임대가 끝나는 2018년10월31일 이후 이전 작업을 할 계획이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벨뷰 본사의 3,000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대부분이 벨뷰, 레드몬드 등 이스트사이드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시애틀 본사로 사용될 구 앰젠 인근에 아마존 본사도 위치해 출퇴근 시간 때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시애틀로 본사를 이전한 후 발생할 수 있는 출퇴근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교통 코디네이터’를 고용했다.
또한 내년부터 레드몬드에서 벨뷰 본사까지 직원들의 출퇴근용 셔틀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효과가 좋을
경우 시애틀 본사 이전 후에도 본사와 이스트사이트를 오가는 셔틀버스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