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슬리 주지사, 배션 아일랜드 개에게 ‘ 주민상’
웅덩이에 빠진 친구를 1주일간 지켜 구조해준 개가 상을 받는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배션 아일랜드의 세터종 암컷인 ‘틸리’에게 ‘오늘의 워싱턴주민상’(A
Washingtonian of the Day award)을 주기로 했다.
틸리는 지난달 15일 인조 콘크리트 웅덩이에 빠져 있던 친구인 바셋
하운드종 ‘피비’를 끈질기게 지키고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돼 전국적인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피비 주인인 조 쿠리엘은 이들이 발견되기 1주일전 피비가 사라져 실종
신고를 했었다. 이후 틸리 주인은 틸리가 집을 나갔다가 가끔 돌아와 뭔가 도움을 요청하는 표정을 계속
보이자 이웃이었던 쿠리엘 등 이웃들에게 이를 알렸다.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피비의 실종과 틸리의 구조요청 표정 등을 감안해 피비가 어딘가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고
주변을 수색했다. 운동가들은 며칠간의 수색 끝에 웅덩이에 빠져 있는 피비를 옆에서 지키고 있던 틸리를
발견해 사진을 촬영한 뒤 무사히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