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3일 (목)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시애틀의 11월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시애틀의 11

 
만물이 하늘에 긴 노동과 열매로 감사 찬양을 하네.
사람들이 하늘에 땀과 휴식으로 찬양을 하네.
낙엽들이 대지의 시린 발을 덥혀주고
찬바람이 뿌리들의 기도소리를 하늘로 운반하네.
곡물들이 농부의 창고에 들어가
노래를 하다가 코를 고네.
 
해의 손이 나무들의 뼈 속으로 들어가
찬피를 따뜻하게 덥혀주네.
그 나무의 따뜻한 호흡이 가난한 자들의 손을 잡고
외롭고 슬픈 자들의 가슴을 만져주네.
 
나의 땀과 기도가 코스모스꽃 속으로 들어가
하늘에 찬송을 부르네.
나의 눈물이 코스모스꽃 속으로 들어가
소망의 씨앗으로 익어가네




분류
Total 32,130 RSS
List
<<  <  751  752  75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