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정부 건축허가 임박…미국 건설회사가 1,000만달러 공사
서북미 한인들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시애틀총영사관 자체 청사가 내년 봄 착공된다.
문덕호 총영사(사진)는 2일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청사 신축을 위해 시애틀시정부로부터 건축허가(퍼밋)를 받는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며 “조만간 시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문 총영사는 또 “당초 시애틀총영사관 청사 신축은 한국 업체에
시공을 맡길 계획이었지만 여러 조건상 시공에 관심을 보이는 한국 업체가 없어 미국 시공업체를 선정, 공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시애틀시정부의
건축허가가 나오는 대로 내년 1~2월중 미국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봄쯤에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대략 1,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설계는 완성된 상태다.
시애틀총영사관은 시공업체가 선정되는 대로 착공에 앞서 동포들을 대상으로 청사 신축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지난 2013년 말 시애틀총영사관 청사 부지로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 인근인 로우어퀸 앤 지역의 부지 1만2,480여
평방피트(약 350평)을
구입했다. 이곳에 지하 2층, 지상 3층에 연면적 2만5,000 평방피트의 청사가 건립될 예정이다.
신청사에는 영사관 사무실은 물론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다목적 회의실, 도서관, 30~40대분의 주차장 등이 갖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계획대로
내년 봄께 착공될 경우 이르면 2017년 말께 완공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