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방문학자 마치고 1월초
부임…12일 ‘북소리’ 강사로
나서
시애틀총영사관 임기를 마치고 올해 워싱턴대학(UW) 로스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해왔던 윤찬식(사진) 영사가 아르헨티나 대사관으로
발령 받고 다음달 초 부임한다.
외무고시 출신으로 1996년 외교부에 입부하면서 공직에
첫발을 디딘 윤 영사는 스페인과 영국에서 연수한 후 칠레와 멕시코대사관에서 근무했고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와 중미 카리브과 과장을 지낸 뒤 지난 2012년 시애틀총영사관 차석 영사로 부임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정무ㆍ경제ㆍ동포 업무를 맡아 서북미 한인사회에
협조를 아끼지 않아 한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윤 영사는 UW 방문학자로
있는 동안 인권법을 연구했다.
한편 윤 영사는 아르헨티나 대사관으로 떠나기 앞서 오는 12일
오후 1시30분 UW 가웬홀 3층에서 열리는 한인 교양프로그램인 ‘북소리(Booksori)’ 올해 마지막 행사의 강사로 나선다.
윤 영사는 이날 홍익희씨 저서인 <유대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유대인과의 침묵의 대화’란 주제로 북소리를 진행한다. 그는 세계 최강의 정치ㆍ경제적
파워를 자랑하는 유대인과의 비교를 통해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 등을 다룰 예정이다.
윤 영사는 “미국이 큰 나라이긴 하지만 우리가 움직이게 할 수 있다”면서 “현재 미국내 우리 디아스포라(코리안 아메리칸)는
유대인의 3분의 1 수준으로 이민 역사도, 미국사회 속에서의 파워도 아직은 비교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북소리에서 미국에서 우리
동포들이 현재 어떤 좌표에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미국의 6개 교역상대국으로 우수한 저력과 기획, 에너지를 집결해 우리 스스로 위상을 만들어가는
방향을 제시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 영사는 “한미연합회(KAC) 등을 통해 정치력 신장을 고민하고 있는 우리
한인들에게 유대인은 좋은 롤모델이자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