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명 참가속 부부 우승자도 나와
남자부 슬래비, 여자부 류 우승
한인 의사 부인도 도보마라톤 하프서 우승
제46회 시애틀 마라톤 대회에서 스티브 슬래비(사진 위)와 소피아 류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9일 오전 시애틀 센터에서 출발해 다운타운과 이스트레이크를
거쳐 시워드 공원을 돌아오는 올해 대회는 예년처럼 정규 마라톤과 13.1마일의 반(하프) 마라톤, 도보 마라톤(반 코스) 및 어린이 코스 등으로 나뉘어 개최된 가운데 총 1만 5,000여명이 출전했다.
이날 남자부 정규 마라톤 부문에서는 인구 1,000여명의 워싱턴주
소도시인 시벡의 스티브 슬래비가 전년도 우승자인 샨 프랜드슨을 제치고 2시간 39분 36초로 우승했다.
프랜드슨은 2시간 40분 04초로 3위에 그쳐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여자부 하프 마라톤에서는 슬래비의 부인인 지나 슬래비가 1시간 20분 51초로 우승을 차지해 첫 ‘부부
우승자’ 기록을 남겼다.
여자부 정규 마라톤 부문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소피아 류가 2시간 58분 42초로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족저근막염에 시달렸던 류는 지난 6개월간 치료와 훈련을 병행해왔다.
하프 마라톤 남자부에서는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딜런 피터슨이 1시간 14분 25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도보 마라톤 하프 코스 여자부에서는
한인 의사 케빈 고씨의 부인인 로런 맷슨 고씨가 우승했다.
남자부에서는 D. 브라이언 리가 2시간 24분 36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도보 마라톤 풀코스에서는 모건 모헤바티가 4시간 7분 44초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