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정부, 내년부터 7년간 2억 9,000만달러
시애틀 시정부가 저소득층 주택난 해소를 위해 앞으로 7년간 새로운 재산세를 통해 현재보다 2배 규모인 2억9,000만 달러를 마련하는 주민투표 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에드 머리 시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시애틀은 서민들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도시가 됐다는 우려가 시중에 팽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은 걱정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실천으로 대책을 강구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금년 말 만료되는 기존 저소득층 서민주택 징세안을 대체하게
될 새 징세안은 감정가 48만달러의 주택 소유자들에게 연간 122달러의
재산세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 현재 이들 주택 소유자의 연간 재산세는61달러이다.
머리 시장은 이 주민투표안을 내달 시의회에 상정한 후 지역별로
주민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3월에 이
투표안을 심의하기 시작한 후 4월에 공청회를 열고 5월에
이 투표안을 8월 예비선거에 상정할 지, 11월 본 선거에
상정할지 결정한다.
시애틀 시민들은 지금까지 시정부의 4차례 서민주택 징세안을 매번 통과시켜 줬다. 지난 1986년엔 5,000만달러,
1995년엔 5,900만달러, 2002년엔 8,600만달러, 그리고 지난2009년엔 1억4,500만달러로 징세규모도
계속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