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꿈나무부터 학부모 성인반까지
세배하며 명절 풍습 익혀
시애틀 통합한국학교(교장 박준림)도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이하며 세배 및 민속놀이를
통해 전통 명절 풍습을 익히는 '산교육'을 실시했다.
2학기 개강 첫날이었던 지난 6일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은 학년별로 돌아가며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학교를 찾은 한미교육문화재단 김재훈 이사장 부부와 변종혜ㆍ김시몬ㆍ조연경 이사는 물론
우상순 학부모협의회장, 박준림 교장에서 전통 세배를 한 뒤 덕담을 듣고 올 한해 한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부원 이사도 학교를 찾아 설은 물론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특히 시애틀과 벨뷰 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는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들은 이날 한인 2세 등 학부모 성인반 학생들로부터 세배를 받게 되자 맞절을
하면서 올 한해 건강과 행복, 복 등을 기원했다.
김재훈 이사장은 “한인 2세 학부모들과 외국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익히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학교를 찾는 정성이 감격스럽다”고 격려했다.
세배 행사가 끝난 뒤 이사진과 학생들은
학부모협회(PTA)가 정성을 들여 만든 사골 떡국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떡국을 먹은 뒤 학생들은 반 별로 윷놀이, 제기차기, 종이접기, 한복 색칠하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와 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져 한국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박준림 교장은 “교사들의 노고가 더해지지만 설날 행사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문화와 역사, 풍습을
익히는 기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우리 꿈나무들의 민족교육이
바로 이사ㆍ교사ㆍ학부모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지고 있는 것에 너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