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시사이드서 30대 경관 순직
체포 영장 집행하던 중에 참변 당해
폭행 용의자를 대상으로 체포 영장을 집행하던 경찰관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서쪽으로 약 80마일 떨어진 시사이드시 경찰에 따르면 제이슨 구딩(39.사진) 경관이 지난 5일 다운타운 시사이드에서 폭형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필립 페리(55)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페리가 쏜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구딩 서전트는 이날 동료 경관과 함께 페리를 발견하고 그에게 손을 들으라고 명령했지만 페리가 이를 거부하자 먼저 테이저를 쏜 후 그를 제압하려 했다.
테이저에 맞은 페리가 넘어졌고 구딩 서전트가 그에게 다가가 그의 손에 수갑을 채우려던 순간 페리가 바지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겨 구딩 서전트를 맞췄다. 페리도 다른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고 구딩 서전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회생하지 못했다.
클랫솝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구딩 서전트는 오래 전부터 구치소를 오가며 다수의 범죄 전력을 가지고 있는 페리와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시사이드 경찰국에 입문한 구딩 서전트는 유가족으로 부인과 2명의 어린 딸아이들을 두고 있다.
셔우드 고등학교와 포틀랜드주립대를 졸업한 구딩 서전트는 시사이드 경찰국에서 마약전담팀에서 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