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지난 연말 태블릿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태블릿 시장 3위로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4분기에 총 520만대에 달하는 태블릿을 판매하면서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에 이어 3위 자리에 올랐다. 같은 기간 애플은 1,610만대를, 삼성은 9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마존은 태블릿 시장에서 7.9%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는데 이는 2.5%에 불과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IDC는 아마존이 이와 같이 태블릿 시장에서 급성장한 가장 큰 원인은 대당 49.99달러에 판매된 아마존 파이어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IDC는 “아마존이 태블릿 시장에서 성공한 것은 가격 경쟁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와 같은 가격은 연말 연시 쇼핑시즌에는 인기를 끌수 있을지 몰라도 아마존 ‘킨들’ 태블릿의 실적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2016년 1분기에 태블릿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마존의 태블릿 부문도 동반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은 약 5개월 전에 출시된 이후 최다 판매 태블릿 제품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