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511명으로 전체 학생의 3.3% 차지…전년 대비 9.1% 증가
홈리스 문제가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에 마땅한 거주처 없이 길거리에서 생활하거나 친구 집에 얹혀 사는 등 집없는 학생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공교육감실(OSPI)에 따르면 지난 2014~15 학년에 주에서 이같은 홈리스 학생 수가 3만 5,51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9.1%나 증가한 수치로 워싱턴주 전체 학생 가운데 3.3%를 차지하고 있는 수치다.
홈리스 학생 수는 2009~2010 학년도에 비해서는 무려 62.7%나 늘었다고 OSPI는 강조했다.
랜디 던 워싱턴주 공교육감은 “이 학생들은 캠핑장, 고속도로 밑 또는 친구집 소파 등에서 잠을 자고 있다”며 “이러한 불안정한 주거 상황은 이 학생들의 유급, 자퇴 등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학교측은 홈리스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 학생들이 뒤쳐지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홈리스 학생들 가운데 51.9%는 지난 2015년 학교를 졸업했지만 나머지 절반은 졸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