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몬드 ‘벨라 보테가’ 극장 화장실서 위협 발견
학교 캠퍼스 총기 위협으로 지난 5일 레드몬드 고교가 수업 일정을 전면 취소한데 이어 같은 날 저녁에는 유명 영화 극장인 ‘벨라 보테가’에서도 총기 위협 쪽지가 발견되면서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레드몬드 경찰국에 따르면 5일 저녁 6시께 161st Ave. NE와 8900 블럭에 소재한 ‘벨라 보테가’ 극장에서 한 직원이 화장실에서 총기 위협 쪽지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해왔다.
경찰은 즉시 극장의 영화 상영을 중단하고 관람객 전원을 대피시킨 후 경찰견과 폭발물 전담반을 투입시켜 극장 내부를 수색했다.
경찰은 약 4시간 후인 저녁 10시까지 극장을 봉쇄하고 수색한 후 내부에서 아무런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해 수사를 종료했다. 하지만 극장측은 이날 영업을 모두 취소하고 6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레드몬드 경찰은 현재 이 극장 총기 위협 사건과 레드몬드 고등학교 총기 위협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레드몬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4일 와니타 화장실에서 5일 학교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발견돼 수업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같은날 커클랜드의 와니타 고등학교에서도 유사한 메시지가 발견되면서 5일 수업 일정이 취소된 바 있다.
레드몬드 경찰은 주민들에게 “이번 총기 위협에 대해 주민들끼리 특히 자녀들과 함께 커뮤니티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논의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 위협과 관련된 정보를 아는 주민들은 425-556-2500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