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수혜 학생 90%가 대학졸업 후 취업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장학금으로 대학에 진학한 저소득층
고교생들이 대학졸업 후 대부분 좋은 직장에 취직했고 자원봉사활동에도 참여했으며, 특히 자기 자녀들의
대학교육도 계획하는 등 매우 바람직한 효과를 냈다.
다양한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기관 대학성공재단(CSF)은
지난 10년간 매년 게이츠재단으로부터 ‘워싱턴주 성취자’ 장학금을 받아 대학공부를 마친 500여명을 추적 조사해 이 같은 고무적 결과를 밝혀냈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장학금 수혜자 중 90%가 대학졸업 후 취직했고
그중 4분의 3은 전공분야에 취업했다. 석사학위 취득자 21%를 포함해 약 30%가 학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했거나 과정중이다. 아직 취업 못한
졸업생은 1%에 불과했다.
또 이들 중 연소득 4만달러 이상이70%를 넘었고 3분의1은 6만달러 이상 벌었다. 자녀들에게 대학교육을 시키겠다는 사람이 86%였고, 이들 중 거의 절반은 이미 자녀들의 대학학자금을 저축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수혜자의 5분의 4가 졸업 후 워싱턴주를 떠나지 않았고 절반가량은 자신이 졸업한 고교가 있는 동네에 계속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져
장학금이 사회에 환원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게이츠 재단이 기부한 1억달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성취자 장학금은
대학진학 가능성이 없는 저소득층 고교생들 중 학교성적이 평균 'B-'인 학생들에게 지급된다. 하지만 전체 수혜자 중 40%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체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학 졸업률이 14%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게이츠 장학생의 졸업률은 매우 우수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