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3개월간 370만달러…예상 3배 이상 걷혀
일각에선 운전자들에 환불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I-405의 린우드~벨뷰 유료구간 통행료 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3배 이상 걷히자 주정부
당국과 비판자들 사이에 엇갈린 반응이 일고 있다.
주 교통부(WSDOT)는 유료차선이 개통된 작년 9월 27일부터 연말까지 3개월
남짓한 기간에 총 370만달러의 통행료가 걷혀 예상했던 100만달러를 3배 이상 초과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유료차선을 이용하는 차량 수가 개통 2년 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준에 이미 도달했다며 이는 I-405 유료화의 필요성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수 민간단체인 워싱턴주 정책센터는 통행료가 경우에 따라 9~10달러까지
치솟은 것은 1-405 유료차선 구간의 차량정체 실상을 여실히 입증했다며 안 그래도 정체가 심했던 일반차선은
유료화 이후 극심하게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린 피터슨 교통장관의 퇴출에 앞장섰던 앤디 힐(공‧레드몬드) 주 상원의원은 통행료 수입이 3배이상 걷혔다는 것 자체가 WSDOT의 정책이 주먹구구식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주정부는 초과 통행료 수입을 마땅히 운전자들에게 환불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WSDOT는 피크타임 운전자의17%가 4달러 이상 통행료를 지불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작년말 3개월간 통행료 수입과 ‘굿투고(Good To Go)’ 패스 판매
등의 수입금이 총 52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히고 제반 경비를 제외한 순수입은 270만달러라고 덧붙였다.
WSDOT는 이 초과분 순수입으로 유료사선의 바슬-린우드 구간 갓길을 일반차선으로 전환하는 공사에 투입ㄹ할 것을 고려중이다. 이
공사에는 3,000만~5,000만달러의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I-405 유료차선은 벨뷰에서 바슬까지는 남북 양방향 모두 2개씩이지만 바슬에서 린우드까지는 1개씩 뿐이어서 병목현상을 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