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서 술냄새 풍긴 에버렛 소방국장 ‘면책’
지난해 12월31일 밤 발생한 아파트 화재현장에 술에 취한 상태로 출동해 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에버렛 소방국의 머리 고든 국장(사진)의
결백이 입증됐다.
당시 고든 국장의 입김에서 술 냄새가 났다는 소방관 3명의 고발에 따라 그를 조사해온 시 당국은 고든 국장이 당일 와인 한잔을 마신 후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임을 확인하고 “고든 국장에 대한 징계 처분은 없을 것”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시 정부가 고든 국장의 조사를 위해 고용한 마이클 볼라시나 변호사는 증인 23명을 인터뷰하고 당시 고든 국장의 무전 통신 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고든 국장은 “’블러프 아파트’ 화재 현장에 술에 취한 상태로 출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처음부터 주장해 왔고 시 정부의 조사결과가 이를 입증해 만족한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봉사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방관 노조는 “공무원은 근무 중 절대로 술을 마실 수 없다.
에버렛 소방관들은 소방국의 금주규정이 말단 소방관 뿐 아니라 모든 소방대원들에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정부의 조사 결과에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