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연구기금 800만달러 불법적으로 받아 유용
연방정부의 연구기금을 불법적으로 횡령한 워싱턴주립대학(WSU)의 중국계 부교수가
사기혐의로 기소됐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지난 2008년8월부터 WSU의 토목 및 환경공학 부교수로 재직해 온 하이팡 웬(41.사진)은 형과 형수를 동원해 연방정부로부터 총 800만 달러의 연구기금을
불법적으로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아스팔트 기술을 연구해 온 웬 부교수는 버지니아주의 그레이트 폴스에 거주하고 있는 형 빈 웬(44)과 형수 팽 웬(43)과 함께 연방정부로부터 연구 지원금을 받아내기
위해 각종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웬 부교수는 미국 과학재단(NSF)과 연방 에너지부(DOE) 등에서 총 30여개의 그랜트를 받아 연구비로 사용하지 않고
형과 형수의 개인계좌에 입금시킨 후 돈세탁을 거쳐 개인 용도로 썼다.
WSU는 연방수사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웬은 유죄가 평결될 경우 최고 30년의 실형과 10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