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리버서 괴한이 인종혐오 욕설 퍼붓고 공격
오리건주에서 괴한이 무슬림을 혐오하는 욕설을 외치며 불교 수도승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후드리버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코젠 샘슨 수도승이 길가에 차를 세우고 내리던 중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괴한은 “X같은
무슬림”이라고 외치고 손으로 샘슨 수도승의 얼굴을 때렸으며 그가 넘어지자 자동차 문으로 가격한 뒤 달아났다.
경찰은
당시 샘슨 수도승이 입고 있던 승려복을 괴한이 무슬림 전통 의상으로 오해하고 폭행했다며 이를 인종혐오 범죄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행범이 백인이며 머리가 갈색이라는 것 외에 인상착의를
확보하지 못해 그의 신원 파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샘슨 수도승은 “그가 나를 폭행한 것은 오해에서 비롯됐지만
무슬림들은 오해와 관계 없이 폭행과 인종증혐 범죄 등의 공포에 항상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대감은 또 다른 적대감을 낳을 뿐이므로 우리는 적대감도
극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