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지질조사국, 산사태 ‘지옥’ 경고
오리건주에 집중호우가 엄습할 경우 주 전체 면적의 1/3에서 산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위험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 지질조사국은 최근 산사태에 취약한 지질과 지형 등 환경요건을
바탕으로 지리정보를 구축해 산사태 위험지도를 제작, 발표했다. 한
관계자는 오리건주 전역이 위험하지만 특히 서부와 북부 지역의 위험도가 여타 지역에 비해 높다고 밝혔다.
올 겨울도 예외는 아니어서 해안 지역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하이웨이가 폐쇄됐고 보수비용으로 수백만
달러가 소요됐다. 여러 카운티 정부들도 자체적으로 산사태에 대비해 예방시설 작업에 나섰다.
지난 12월 플로렌스 북부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집을 덮쳐
집 안에 있던 여성 한 명이 사망했었다.
지질조사국은 산사태 위험지도를 해당 시와 카운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현지실사와 예방대책 수립 등을 요청했다.
지질조사국 관계자는 산사태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주 전역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했다며 “조사결과가 나온 만큼 예산을 확보하고 해당 지자체들과 공조해 예방사업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