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주지사 관련 법안 서명…재생 에너지 공급 50%로
오리건주 정부가 석탄으로 생산되는 전력 사용을 오는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전 종결시키기로 하는 내용의 법안을 확정, 이
분야에서 전국의 선두주자로 등극했다.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가 지난 주말 서명한 이 법안은 주내 모든
에너지 회사들이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전체 전력의 절반을 오는 2040년까지 재생 에너지로 대체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재생 에너지 공급 목표치는 25%였다.
이에 따라 지난 1980년
준공된 550 메가와트 규모의 보드만 화럭 발전소(사진)는 2020년까지만
존속될 전망이다.
오리건주는 현재 전체 필요 전력 중 1/3을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 위한 석탄은 대부분 유타, 몬태나, 와이오밍 주에서 공급받고 있다.
브라운 주지사는 “청정
에너지 분야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는 오리건주가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구시대적 석탄발전에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지사는 이날 포틀랜드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둘러선 가운데 법안에 서명했다. 이 학교는 태양열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받고 있다.
환경문제 전문가들과 환경보호 단체들은 오리건주의 석탄발전 중단
및 재생 에너지 공급 의무화 입법을 다른 주의 의회들도 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와이와 버몬트
등 작은 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전력생산에서 석탄을 배제시키고 있다.
이에 앞서 오리건주 정부는 매년 무공해 차량 비율을 높여 2050년까지 내연기관(엔진)이
장착된 자동차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