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위원회, 내년 7월부터 밤 1시~새벽 5시에 1.25달러
제안
올 인상폭 5%로 하향조정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운데 520번 새 다리가 지난 11일
시애틀행(서쪽 방향)으로 운행을 시작한 가운데 현재 무료인
심야 시간대에도 통행료를 부과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워싱턴주 교통 위원회는 11일 520번 통행료와 관련해
몇 가지 변동 사항을 결정한 뒤 주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교통 위원회는 우선 현재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는 밤 11시부터 새벽 5시에도 요일에 상관없이 오는 2017년 7월부터 1.25달러씩 통행료를 징수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올해 7월 두 자릿수 인상을 하기로 돼있던 520번
통행료를 5%로 하향 조정해 인상하고, 내년 7월에도 5%만 인상하는 안을 내놓았다.
위원회는 “520번 새 다리 건설비용 가운데 통행료를 통해12억 달러를 거둘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징수 실적이 좋아 당초 계획보다 적게 인상하는 쪽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7월에 각각 5%씩 인상될 경우 러시아워에
굿투고(Good To Go) 계좌를 갖고 있는 운전자들의 편도 통행료는 현행 3.90달러에서 올 7월에는 4.10달러, 이어 내년 7월에는 4.30달러로 오르게 된다. 굿투고 계좌가 없을 경우 우송료 등 1.60달러 정도가 추가된다.
교통 위원회는 “내년초에 통행료 징수 실적을 다시 점검해 추후 인상폭을 변경할 방침”이라며 이번에 내놓은 변경안에 대해 오는 21일 시애틀과 벨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21일
오전 11시30분부터 시애틀 차이나타운 입구에 있는 시애틀경전철
유니언 스테이션과 이날 오후 5시30분 벨뷰 시청에서 각각
열린다.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이메일(transc@wstc.wa.gov)을 통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한편 11일 서쪽 방향에 이어 오는 25일 동쪽 방향도
개장하는 520번 새로운 다리는 내년까지 당분간 자전거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주 교통부는 내년까지 UW 인근 몬트레이트쪽까지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장한 뒤 내년에 개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