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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4월 무더위’ 각종 기록 세워



18일 낮기온 89도는 4월중 역대 최고 수은주
라스베가스보다도 더 뜨거워
 
 
시애틀의 날씨는 변덕스럽다. 하루에 천둥번개가 치고 눈과 우박과 비가 내린 뒤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쨍쨍 내리 쬐는 날을 경험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때이른 4월 폭염으로 주민들이 시애틀 날씨를 또 한번 입방아에 올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50분께 시택공항의 최고기온이 89(섭씨 31.7)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일요일인 지난 17일에는 80(섭씨 26.7)를 기록했고, 화요일인 19일 낮 최고기온은86(섭씨 30)가 예상된다.

우선 18일 기록한 89도는 시애틀지역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92년 이후 120여년만에 4월 기온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1976 430일의 85도가 종전까지 4월의 최고 기온으로 기록돼 있었다.

시애틀이 미국 최북서단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이날 낮 최고기온이 피닉스 86, 투산 83, LA와 라스베가스 81도 등을 뛰어넘어 일부 사막지역을 제외하고 미국에서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시애틀쪽보다 기온이 높은 동부의 스포켄보다도 11도가 높았다. 또한 평균적으로 시애틀의 418일 낮 평균기온이 59도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40도나 높았다.

지난 17일의 최고기온 80도 역시 417일 날짜별로 역대 최고기온이었다. 4월에 시애틀지역에서 기온이 이틀 연속 80도를 넘긴 것 역시 처음이다. 19일 기온이 80도 중반까지 오를 것이 확실한 만큼 4월에 최고기온이 3일 연속 80도를 넘는 것도 사상 최초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월은 예년보다 평균 기온이 5도 이상 높아 튤립을 비롯한 봄꽃들의 개화시기가 훨씬 빨라졌다. 이로 인해 통상 4월말까지 이어지는 스캐짓 밸리의 튤립축제는 중순에 조기 폐장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시애틀에는 지난 19일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이후 계속 오르면서 예년보다 빨리 봄이 찾아왔다면서 올해는 시애틀에서 역대 두번째로 빠른 봄이 찾아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봄이 빨리 찾아올 경우 시애틀 주민들이야 따뜻한 봄날을 즐길 수 있어 좋지만 식물이나 농작물에는 수분이 부족할 수도 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17일부터 시애틀에 찾아온 반짝 더위는 최고기온이 78도까지 오를 20일까지 이어지다가 다시 예년 기온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이번 주말인 23일과 24일에는 소나기와 함께 낮 최고기온이 50도 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시애틀 주민들은 며칠 사이에 여름과 겨울을 체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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