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학생이 3.5년
뒤처져…전국서 5번째 큰 간격
시애틀 교육구 산하 각급학교의 흑백학생 간 성적격차가 전국 200개 대도시 가운데 다섯 번째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시애틀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시애틀타임스는 지난2009~2012년 스탠포드 교육정책 분석센터가 집계한 전국 대도시 교육구의 3~8학년생
시험성적을 분석한 결과 시애틀교육구 흑인학생들의 성적은 백인학생들에 비해 3.5 학년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애틀 백인학생들의 성적은 전국평균보다 약 2년을 앞선 반면 흑인학생들의 성적은 전국평균보다 1.5년 뒤처져 동일 교육구이면서도 3.5년의 격차를 보였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전국 200개
대도시 교육구 중 흑백학생 간 성적격차가 가장 큰 곳은 워싱턴DC 교육구로 4.4년이었으며, 그 뒤를 애틀랜타(4.2년), 찰스턴(사우스캐롤라이나, 3.8년), 오클랜드(캘리포니아, 3.8년) 및 시애틀(3.5년)이
톱 5위권을 형성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시애틀 흑백 학생간 성적격차는 당연히 워싱턴주의 전체 98개 교육구 중에서도 가장 컸으며 격차가 가장 적은 사우스 킷샙 교육구(포트
오차드 및 올랄라 포함)보다 대략 7배나 심했다. 시애틀교육구의 백인학생과 히스패닉 학생 간 성적격차도 2.5년이나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타임스는 흑백학생 간 성적격차가 큰 교육구들은 공통적으로
소수민족 또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주민들이 밀집한 도시라고 밝혔다. 워싱턴주의 98개 교육구에도 흑인,
라티노, 아시안 및 인디언 원주민 학생이 전체 재학생의80%를 차지하는 교육구가 29개나 된다고 타임스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