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한국어과 ‘한국 체험’ 행사에 한식∙공연에 200여명 대성황
워싱턴대학(UW) 한국어과 학생들이 지난 13일 밤 개최한 ‘한국을 체험하라’(Experience Korea) 행사에서도 역시 ‘먹는 한식’과 ‘눈으로
즐기는 공연’이 한류 가운데서도 단연 인기가 가장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애틀총영사관이
주도하고 있는 한국문화주간 행사의 하나로 열린 이날 행사는 김수희 교수가 전체적으로 수퍼바이저 역할을 해줬지만 UW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주최했다는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태어난 지 3개월 때 입양됐고 현재 한국학 석사과정중인 노엘 로비넥양이 주도를 하고 다른 한국어 전공 학생들이 도왔다.
구내 매리
게이츠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한복 등을 전시해놓고 직접 입어본 뒤 사진 촬영 등을 하거나 각시탈 등이 그려진 백지에 색깔을 입히는 것을 해보는
것에다 김밥∙불고기∙잡채∙김치∙닭튀김 등이 푸짐하게 차려진 한식을 맛보는 것으로 꾸며졌다.
UW에
재학중인 한국 유학생이나 한인 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 외국인 학생 등 200여명이 찾아 길게 줄을 늘어서
한식을 맛있게 먹고 즐겼다.
또한 전통국악공연단인
울림의 김수아 단장과 배마태씨가 춤과 장고 연주를 펼쳤고,
단장이
지난 6개월간 UW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쳤던 한울림(회장 윤택학)팀이 사물놀이 데뷔 공연을 펼쳤다. 사물놀이가 실외에서 펼쳐져야 제 소리를 내는데도 불구하고 실내 공연을 펼쳤지만 참가자들은 신명나는 한국의 소리에
탄성을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들로 구성된 K-POP 공연단이 한국 가요 ‘심쿵해’를 따라 퍼포먼스를 펼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를
지원한 시애틀총영사관의 이수원 영사는 “외국에서 한국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마련한 행사에 외국인들이 한국을
체험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국을 알리는 큰 홍보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