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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 영어(89) - 한국사람의 성(2)

maya 조회 : 22,213
문다 영어(89)-한국사람의 성

한국사람의 성을 영문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가 않다. 영미인들이 발음하기 쉽도록 하면 우리발음과 차이가 많이 나고 우리식 발음을 살려 쓰자니 그들에게 생소하다.
김씨는 Kim으로 많이 쓴다. 우리가 듣기에 우리말 발음에 더 가까운 Gim, Ghim으로 쓰기도 하지만 Kim처럼 쉽게 어필되지는 않은 것 같다. 이씨는 Lee를 많이 쓰지만 우리말 발음하고 너무 다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Yi, Rhee(Sungman Rhee 리승만)을 쓴다. 같은 박씨인데, 박찬호는 Park, 박세리는 Pak로 성을 쓰는데 미국사람들은 박세리를 세리 팩으로 읽는다.
임씨는 우리식으로 표시하면 Im 인데, 이렇게 쓰면 미국사람들은 ‘아임’으로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Lim, Yim으로 쓴다. 정씨나 장씨는 시작을 J로 할 것인가 Ch로 할 것인가부터 고민하나. J로 써도 영어 J소리처럼 발음하지 않는 한, 우리말 소리가 Ch 소리에 가깝기 때문에 상대방이 Ch로 듣는다. 정씨의 경우 Chung, Jung, Cheong, Jeong 등등 다양하다. 장씨는 Chang로 쓰면 ‘챙’으로 발음된다. 최씨는 Choi라고 쓰는데 초이라고 발음한다.
손씨와 선씨의 경우, Son 이라고 쓰면 아들이라는 의미가 되고 썬으로 발음된다.
 
그래서 어떤사람은 Sohn로 o다음에 h를 넣어 쓰기도 한다. 선씨는 Sun을 많이 쓰는데 썬이다. 송씨와 성씨도 영어 발음에서는 구분이 안 되는 말이다. 송씨는 Song라고 하면 좋은데, 성씨의 경우 Seong, Sung라고 표기하지만 미국사람이 듣기에는 Song과 구별이 안되는 발음이다.
안씨는 An으로 하면 앤으로 발음. 그래서 Ahn으로 많이 쓴다. 노씨의 경우 No 하면 우리말에 가깝지만 부정의 뜻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Noh, 또는 Roh 등으로 쓴다. No라고 하면 사람들이 기억하기는 쉽겠지만 만일 Mr. No 라고 사람들이 부른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출생신고시 한자이름뿐만 아니라 영문이름을 기록하게 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필요한 것 같다. 우리말을 영문으로 옮기다보니 같은 가족이라도 너무나 다양하게 성을 써서 혼란이 있는 것 같다. 미국에서는 철자가 다르면 다른 사람으로 인식한다.



이승엽 18-05-05 14:48
동감입니다. 특히 제도상의 문제는 반듯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출생신고도 문제이지만 성인 생활을 영위하는데도 신상문제로 크고 작은 문제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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