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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이/다리

임성수 조회 : 4,653

東京 발근 다래 새도록 노니다가

드러 내 자리를 보니 가라리 네히로섀라<樂學軌範 권 五>

 

處容歌의 脚烏伊四是良羅는 ‘가라리 네히로섀라’이다.

‘다리’는 脚이고, ‘가랄/가랑이’이다. 'k > t'의 변화를 갖는다.

가랑이는 (뒷)다리가 갈라진 것이다.

그래서 가랑이로 먹고 사는 사람은 갈보이다.(먹보, 뚱보, 울보/‘보’는 행위를 나타내는 접미사) ‘똥가랭이’는 넓적다리의 안을 가리키며, 바지와 다리가 결합하면 바짓가랑이가 된다.

‘다리’가 있으면 걸어 다닐/달릴 수 있다.

 

다려가는 두어 公子(驅馳數公子) <重杜詩諺解 2:52>

攻戰에 닫니샤(攻戰日奔馳) <龍飛御天歌 113>

覽의 겨집도 또 닫건녀 한가지로 하거늘(覽妻亦趨而共之) <飜小學諺解 9:70>

귿 업시 미쳐 다라니(無狀狂走) <圓覺經諺解 序 46>

 

닫다(走)는 ‘다리/달리다’를 파생시키고 있다.

‘걷다’는 걸음을, ‘닫다’는 달음질을, 급하면 달음박질, ‘뛰다’는 ‘뜀박질’이 된다.

 

앞다리는 팔이고 뒷다리는 발이 된다.

일본어 あし는 ‘다리/발’ 모두를 뜻하지만, 한국어에서는 ‘발’과 ‘다리’는 구별되어 쓰이고 있다.

'k > p'의 변화는 ‘갈(가랑이) > 발/팔’을 가능하게 만든다.

예를 보이면,

숨이 가쁜 것은 숨이 바쁜 것이고, 생선 가시를 발라내는 것은 살과 가시를 갈라내는 것이며, 종이를 갈기갈기 찢는 것은 발기발기 찢는 것이며, 깨깨(枯枯/がりがり)마른 것은 빼빼(瘦)마른 것이다.

옛말 ‘허튀’는 다리를 가리키며, 특히 함경도에서는 종아리를 나타낸다.

 

허튀와 발콰 갇하니(猶股肱也) <內訓 2:28>


'허벅지'는 허벅다리 안쪽의 살이 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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