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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압승' 존슨 英총리…"새로운 새벽이 밝았다"



"내년 1월31일까지 브렉시트를 끝낼 것"
코빈 대표 "매우 실망스러운 밤…대표직에서 물러날 것"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자축하며 자신을 지지해 준 노동당 유권자까지 포용하며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는 해냈다. 우리는 교착 상태를 타결했다"며 "새로운 새벽(new dawn)이 밝았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997년 총선에서 승리한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한 발언이다.

존슨 총리는 이어 처음으로 보수당을 지지해 준 노동당 유권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신성한 신뢰를 이행해 국민의 정부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에는 노동당을 지지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여러분이 나에게 보내 준 신뢰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나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 여러분(노동당 유권자)들이 이번에 나에게 투표한 것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앞으로도 지지를 얻는 일을 내 사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권자의 음성을 들었다"며 "국민들은 변화를 원한다. 우리는 그들을 실망시킬 수도 없고 실망시켜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12일) 실시된 총선에서 보수당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BBC 개표 현황에 따르면, 영국 남서부에 위치한 콘월주(州)의 세인트 아이브스 선거구의 결과만 남은 가운데 존슨 총리의 보수당은 전체 650개 의석 가운데 절반을 훨씬 넘긴 364석을 확보해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노동당은 203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48석, 자유민주당은 11석, 민주연합당(DUP)은 8석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북아일랜드 민족주의자 정당인 신페인당은 7석, 웨일스민족당(plaid cymru)은 4석, 사회민주노동당(SDLP)은 2석, 녹색연합당은 1석을 차지했다. 극우 성향의 브렉시트당은 한 자리도 확보하지 못했다.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로 지난 1987년 마거릿 대처의 승리 이후 최대 의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를 완수하라'(Get Brexit done)는 슬로건대로 브렉시트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존슨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도 "보수당의 압도적인 승리가 브렉시트를 둘러싼 의회 내 교착상태를 무너뜨리고 또 다른 국민투표를 실시할 비참할 위협을 종식시켰다"며 "내년 1월31일까지 브렉시트를 제시간에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1935년 이후 최악의 결과를 마주한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매우 실망스러운 밤"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숙고의 시간을 거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2024년에 열릴 총선에서는 당을 이끌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빈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브렉시트에 대한 두 번째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철도 및 수도업체들의 국영화 등 급진적인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통적인 유권자들의 표심까지 잃었다.

그는 이번 총선의 패배 이유에 대해 "브렉시트라는 너무 양극화되고 분열적인 논쟁이 정상적인 정치적 논쟁을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에게서 새 정부 구성에 대한 지시를 받기 위해 버킹엄 궁전을 방문한 존슨 총리는 이후 총리실로 돌아온 뒤 이날 오후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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