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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文대통령 연설 아전인수격 해석 내놔



요미우리 "일제 불매운동 중단 촉구하는 메시지"
산케이 "드디어 현실을 직시한 것"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 74주년 기념식 연설 내용에 대해 일부 일본 매체들이 아전인수(我田引水)격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15일 "문 대통령이 두 나라(한일) 국민들 사이의 우호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수준 높은 국민의식에 호소한 것"을 언급하며 이 발언은 최근 한국에서 퍼지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자제를 촉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이 일본과 대화·협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건 더 이상의 대립 격화를 회피하려는 의도"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고위 관리로부터 '한일 관계를 빨리 개선하라'고 요망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던 것을 의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남북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에서의 고립을 탈피하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케이 신문은 문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일본에 대한 지나친 자극을 억제했다고 봤다. 수출 규제조치만 비판했을 뿐 일본과의 역사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이 일본과 대화·협력의 길을 가겠다고 한 것에 대해 "확연히 다른 현실을 직시한 것"이라면서 "가뜩이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 경제에 일본 조치가 가세하는 어려운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에 주목했다.

이 신문은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한국 내에서 도쿄 올림픽 보이콧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염두에 둔 문 대통령이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해석했다.

또 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감정적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경제 문제뿐 아니라 한국 내 반일 감정에 위기감을 느낀 게 틀림없다"고 풀이했다.

다만 산케이 신문은 한일 대화가 성사되더라도 한국이 타협에 나설 것이라고 낙관할 수 없다면서 "일본과의 역사 문제에서 그들의 기본 자세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어서 "그(문 대통령)가 냉정을 되찾으려 해도 한국 내 반일 정서가 수그러들 기색은 없다"며 "일본에 화해를 요구하면서 불붙은 국민들의 반일 감정을 진정시키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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