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8일 (목)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홍콩 대규모 시위 앞두고…"송환법 추진 잠정 연기 발표"



SCMP "람 장관 15일 오후 직접 발표 예정" 
"中중앙정부서 지시한 듯…법안 완전 철회는 배제"



홍콩 대규모 시위를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추진을 잠정 연기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홍콩과 인접한 선전(深川)에 내려와 캐리 람 행정장관에게 법안 연기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정부가 이르면 이날 오후 법안 추진을 잠정연기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람 장관은 전날 오후 홍콩 업무를 총괄하는 한정(韓正)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대책 회의를 한 후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의에서는 시위대가 요구하는 법안 전면 철회는 배제한 채, 법안을 강행하거나 잠정 연기할 경우 장단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람 장관은 홍콩 핵심 관료들과도 밤 늦게까지 회의를 이어갔다고 SCMP는 전했다.

이날 오전까지 대책 회의를 한 결과 람 장관은 최근 격렬해지는 시위 상황 등을 고려해 범죄인 인도 법안 추진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중앙정부에도 이를 통보했으며, 홍콩 고위 관료들이 이날 정오 정부청사에서 친중파 입법회 의원 43명 전원을 만나 법안 연기를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니 통 카와 행정위원회 위원은 "만약 정부가 법안을 연기한다면 11월 지방의회 선거는 물론 크리스마스, 음력 설 연휴까지도 추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16일 홍콩 도심에는 또 한 차례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다. 

지난 9일 100만인 시위를 주도한 홍콩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은 16일 시위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철회, 12일 경찰의 과잉 진압 사과, 람 장관의 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SCMP는 "법안의 잠정 연기가 홍콩 시민들의 분노를 달랠 것인지 아니면 계속해서 거리로 이끌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분류
Total 5,572
List
 1  2  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