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은 오전 8시부터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려
지난달 30일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5일
오전 8시(시애틀시간)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의 ‘국가 애도의 날’(National Day Of Mourning)로 지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연방 우정공사는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이날 휴무에 들어가 우편물 배달을 하지 않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5일 휴장한다.
세계 최대 선물옵션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장례식
당일 미국 주식상품의 거래를 중단한다.
전직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 당일에는 전면 휴장하거나 부분 개장하는 게 미국 금융시장의 전통이다. 앞서 제럴드 포드,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장례식 당일에도 휴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리는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그러나 국장(國葬)으로 엄수되는 장례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사(弔詞)를 낭독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공화당 경선에서 부시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꺾는 과정에서 부시 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등 부시 가를 공개적으로 깎아내린 바 있다.
부시 전 대통령도 생전에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6일 오전 8시 자신이 살았던 텍사스주 휴스턴 세인트 마틴 에피스코팔 교회에서 다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