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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맞아 지구촌 곳곳 ‘평화와 화해’ 기원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정오 바티칸 성베드로성당 발코니에서 전통적인 성탄메시지인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로마와 온 세계에)'를 낭독했다.>


교황 현대 사회는 소비ㆍ쾌락주의와 부유와 사치, 외모지상주의에 빠져 있다
 
 
인류 구원을 위해 아기 예수가 탄생한 성탄절을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울려 퍼졌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는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많은 인파 속에 성탄 전야 미사가 펼쳐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모든 이는 신성(神性)에도 불구하고 말구유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아기 예수의 소박함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황은 이 사회는 종종 소비주의, 쾌락주의, 부유와 사치, 외모지상주의와 자기애에 취해 있다아기 예수는 우리에게 소박하고 일관되며 균형 잡히고, 본질적인 것을 보고 행동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지하게 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1만 명이 참석한 이날 미사에는 교황이 방문했던 나라들의 어린이들이 초대를 받아 함께 자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단 가운데 아기 예수상을 덮고 있던 천을 벗기고 입맞춤하자 어린이들이 예수상 주변에 꽃다발을 놓았다.

교황은 25일 정오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가 이슬람 무장세력들의 잔혹 행위에 맞서 하나가 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성당 발코니에서 전통적인 성탄메시지인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ㆍ로마와 온 세계에)’를 낭독하며 이같이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많은 나라들이 이슬람 무장세력들에 의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를 종식시키기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교황은 국제사회가 단결돼 이라크는 물론 리비아와 예멘,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잔혹한 행위를 종식시켜야 한다면서 잔혹 행위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거나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전 인류의 역사·문화적인 유산들이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오직 하나님의 자비만이 인류를 다양한 형태의 악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서 하나님의 은혜는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고 인간적으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빠져나올 길을 마련해 주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가 탄생하는 곳에는 증오와 전쟁이 자리잡을 공간이 없다면서 그러나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난 곳에는 아직도 긴장과 폭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오늘날에도 수많은 남성과 여성들이 인간의 존엄을 박탈 당하고 있으며 아기 예수님과 같이 추위와 빈곤, 거절 당함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취임 이후 3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메시지 낭독식에는 프랑스 연쇄 테러의 여파 등으로 인해 신도들이 모인 성베드로광장에 삼엄한 경비가 펼펴졌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시련의 시기를 극복할 희망의 빛을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버킹엄궁이 공개한 연례 성탄사 녹화 발췌본에서 전 세계가 겪은 어둠의 순간에 주목하면서 위안을 주는 성경 구절을 인용했다.

여왕은 요한복음에는 위대한 희망을 나타내는 구절이 있다빛이 어둠에 비치니 어둠이 이기지 못하더라를 언급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동의 몇몇 지역에선 수세기에 걸쳐 크리스마스에 울렸던 종소리가 침묵을 지킬 것이라며 이 침묵은 ISIL(IS의 다른 이름)이 저지른 잔혹한 행위에 대한 목격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아프가니스탄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파키스탄을 찾아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 총리가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것은 2004년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 이후 11년 만이다.
두 나라는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 등을 놓고 세 차례나 전쟁을 치를 정도로 앙숙이었지만 성탄절 만남을 계기로 화해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지중해의 분단국가인 남북 키프로스는 처음으로 공동 성탄 메시지를 내고 화합의 의지를 다졌다.

그리스계인 키프로스공화국(남키프로스)과 북키프로스 터키공화국(북키프로스) 정상들은 공동 메시지를 통해 통일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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