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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 발길 '뚝'…식품업계, 가공육 발암물질 논란 진화 '진땀'



<27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점원이 소시지 물량을 점검하고 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26일(현지시간) 소시지와 햄 같은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먹으면 직장암과 대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5.10.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대형마트 가공육 부문 매출 20% 급감 
롯데푸드· 진주햄 등 육가공업체 타격 불가피


가공육이 암을 유발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가 확산되면서 국내 식품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대형마트 등에서는 가공육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부대찌개 전문점 등 가공육을 사용하는 음식점에까지 분위기가 전이되고 있다.

롯데푸드와 진주햄, 동원F&B, 목우촌, CJ제일제당 등 가공육 생산업체들은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됐다.

육가공업체들로 구성된 육가공협회가 나서서 국내 가공육 소비 수준을 고려했을 때 전혀 문제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사태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공육에 대한 정밀 유해평가를 실시한 뒤 섭취 기준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은 26일 소시지와 햄 같은 가공육을 장기간 섭취하면 직장암과 대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실려있다. 이에 따라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에 포함하고 소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붉은 고기도 2군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보고서 내용이 널리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발길도 끊켰다. 전날 국내 대형마트 가공육 매출은 기존 대비 10~20% 급감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햄과 소시지, 베이컨 부문 매출이 약 18% 줄었으며 홈플러스도 15% 이상 감소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육가공협회는 "단백질의 보고인 가공육과 붉은 고기의 순기능을 무시하고 1군 발암물질인 석면·비소 등과 동급으로 거론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인의 연간 가공육 소비량은 WHO의 위험 섭취량인 18㎏보다 훨씬 적은 4.4㎏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문기관을 통해 신뢰성있는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공육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국내 식품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롯데푸드의 경우 육가공 사업을 통해 실적개선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높은 원재료 가격 탓에 육가공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저조했다.

하지만 올해 8월 이후 돈육(하지)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롯데푸드의 육가공 사업은 가공유지 사업부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타 업체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식품가공업체 대부분이 육가공 사업비중을 30% 이상으로 맞춰뒀기 때문이다.

한 식품회사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한 것은 맞다"면서도 "발표 방법과 근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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