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동부의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50명이 사망했다.©AFP= News1>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의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50명이 사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접경인 힌두쿠쉬 산맥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약 250㎞ 떨어진 지점이고, 진앙의 깊이는 지표면에서 213.5㎞였다. 이날 지진은 최소한 1분 이상 지속됐으며, 진동은 남아시아 거의 전역에서 감지됐다. 지진의 규모는 당초 7.7에서 7.5로 하향 조정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31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이웃 파키스탄은 최소 118명이 사망한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진원지인 힌두쿠쉬 산맥의 주변 통신이 대다수 단절돼 사망자 집계에 어려움이 있어 몇일 후 사망자 수는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타카르주에서는 여학교 학생 들이 지진을 피해 대피하던 중 걸려 넘어지며 12명이 압사하고 35명이 부상했다.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이밖에 동부 낭가르하르주에서 7명이 죽고 동부 쿠나르 지역에서 3명, 북동부 누리스탄에서 2명이 죽는 등 최소 3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진으로 최소 11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경우 10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밝힌지 몇분만에 118명으로 수정해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이번 지진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과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 인도 뉴델리에서도 감지됐다. 특히 뉴델리에서는 건물이 30초 이상 흔들렸고 일부 지역에는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 인도 북서부 카쉬미르 주에서는 휴대전화가 끊기고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몰려나와 혼란을 빚었다.USGS는 통계적으로 볼 때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1000명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둘라 압둘라 아프간 최고행정관은 지진 피해 규모를 집계하기 위해 재난 당국의 비상회의를 소집했고,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정부 관계기관에 지진 피해 지역에 구호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