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이후 출생한 킹 카운티 주민들 25%만 주택 보유
킹카운티 지역에 거주중인 '밀레니얼 세대'들의 주택 보유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의 자료에 따르면 킹카운티 지역 주택소유주 가운데 25~34세의 주민들의 주택보유율이 25%로 지난 19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980년대 당시만 해도 '밀레니얼 세대'들의 주택소유율은 50%에 달했지만 이후 차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꾸준히 떨어졌고 특히 2007년 주택시장 붕괴로 주택소유율은 무려 13% 포인트나 감소했다.
35세 이상 주민들의 주택 소유율도 감소했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하락폭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이와 같은 상황은 비단 킹카운티에서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유독 시애틀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미 전국 평균 보다 2배 가까이 빨리 진행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시애틀 지역의 높은 주택가격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집값으로 젊은 세대들의 주택 보유를 저해하고 있으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같이 아직까지 고임금을 받지 못하는 세대들에게는 그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싱글족들의 증가다. 현재 킹카운티에서는 53%에 달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미혼인 것으로 집계됐다. 1980년대에는 이 비율이 불과 27%에 불과했다.
대학등록금 융자 부담도 '밀레니얼 세대'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