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소년’ 김준식군, 13일 졸업식서 ‘사회과학 학장상’
전액 장학금 받고 명문 스탠포드대 박사과정 입학해 '화제'
신입생 나이인 19살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스탠포드대 박사과정에
합격해 화제가 됐던 한인 대학생 김준식(영어명 자슈아 김ㆍ사진)군이
워싱턴대학(UW) 수석졸업의 영광을 안았다.
김 군은 오는 13일 열리는UW 졸업식에서 최고졸업생(Top Undergraduate Student)에게 주어지는 메달인 사회과학 학장상(Dean’s Medal)을
받는다. UW은 졸업생 전체 수석자는 가리지 않고 단과대학별로 수석 졸업자에게 ‘학장상’을 수여한다.
‘학장상’은 성적만으로 평가하지 않고 재학 중에 대학의 이름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학생을 선발해 수여하는 상이다.
UW에서 경제학과 수학을 전공한 김군은 올해 발표한 논문이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실려 구글이나 야후 등 포탈에서도 많이 인용돼 UW을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페더럴웨이에 살며 인텔에 재직중인 아버지 김승우 박사와 타코마 심포니의 바이올리니스트인 오수연씨 부부의
외동 아들인 김군은 어려서부터 갖가지 천재성으로 화제가 됐었다.
특히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그는 퓨알럽 소재 중학교에서 8학년까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했으나 급우들에 비해 성적이 월등히 뛰어나자 선행학습을 받으면서 9학년을 뛰어 넘고
퓨알럽 라저고교 10학년으로 바로 월반했다.
고교를 1년만 다닌 김 군은 15살에
UW 우등생(아너)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청년학자 아카데미(The Academy of
Young Scholars)’에 합격하면서 대학에 진학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형 및 누나들과
함께 공부하면서도 학교성적이 뛰어났고 각종 논문 발표 등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지난 4월 전액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미국에서 입학이 가장 어렵다는 스탠포드대학 경제학과 석박사 통합과정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스탠포드대학 경제학 박사과정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여러 명 포진해 있다.
김군의 어머니인 오수연씨는 “준식이가 한인학생으로서 UW 사회과학대학 학장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며 “스탠포드에 진학해 경제학 박사를 받은 뒤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도록 동포들도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