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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블래터 회장 결국 사임한다



지난주 5선 연임에 성공했던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임을 표명했다. 그는 "비록 선거를 통해 다시 회장직에 선출됐지만 축구계 모든 이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 어떤 것보다 FIFA를 사랑해왔으며 FIFA와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만 바래왔다"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30일 FIFA 회장 선거 1차투표에서 당선 기준인 140표에 못 미친 133표를 얻었으나 경쟁자인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회장으로 다시 선출됐다. 앞서 터진 FIFA 고위간부들의 부패 혐의 수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블래터 회장은 당선 직후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재선되자 FIFA 안팎으로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경우 블라터 회장 재선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불참할 수 있다는 뜻을 통보하기도 했다. 

블 래터 회장은 사임 의사 표명과 더불어 후임 회장 인선을 위한 임시 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하지만 FIFA 규정에 따르면 회장 선출 이후 최소 4개월이 지나야 새 선거를 치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블래터 회장은 위원회가 올해 12월에서 내년 3월 중에 새 선거 일정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까지 블래터는 회장직을 계속해서 수행하게 된다. 

FIFA 회계감사 위원회의 도메니코 스칼라 위원장은 블래터의 사임 발표 이후 이번 FIFA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할 것임을 밝혔다. 스칼라 위원장은 "지금은 FIFA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때"라며 "공공의 신뢰를 되찾고 사람들이 FIFA를 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들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79세인 블래터 회장은 1998년부터 FIFA 회장을 역임해왔다. 그의 임기 중 FIFA는 많은 논란에 휩싸여왔는데 2018년과 2022년 러시아와 카타르를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하면서 논란은 특히 심화됐다. 일각에서는 이 두 국가의 개최국 선정이 블래터 회장의 중대한 실패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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