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씨
벨뷰 고급 콘도 살며 코카인 거래한 혐의도 받아
Y씨
가족 한인 언론사에 이메일 보내 ‘보도 자제’ 당부
지난해 12월25일
성탄절 포틀랜드 호텔에서 매춘여성이었던 애쉴리 그레이 벤슨(24ㆍ사진)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구속 수감중인 워싱턴주 벨뷰 한인 Y모(24)씨가
피해자인 벤슨을 이미 알고 있었던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밝힌 수사자료에 따르면 Y씨가 사건 발생 전에 벤슨과
수차례 이메일을 주고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에는 “이 메시지를 읽기 전에 확실히 해둘게 있다. 당신이 나에게 투자한 모든 시간에 대해서는 100% 보상할 것이다. 나를 책망하기 전에 당신이 우리의 약속을 어긴 사실을 알아야 한다. 비록
내가 당신을 용서하더라도, 당신은 새로운 리스팅을 올려고,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백페이지에서도 새로운 리스팅을 찾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또 숨진 벤슨의 남자 친구로부터 “과거 벤슨으로부터 Y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으며, 특히 ‘아무 서비스도 하지 않았는데 거액을 주더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Y씨가 일종의 성매매인 에스코트업에 종사하는 벤슨과 과거에도
만난 적이 있으며 둘 사이에 에스코트 서비스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졌고, Y씨가 포틀랜드 호텔에서 벤슨씨를
목졸라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벨뷰 경찰은 또 Y씨가 살던 벨뷰 다운타운 ‘Ten20’라는 고급 아파트에서 코카인 거래를 하는 다수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Y씨의 한인 가족들은 시애틀N 등 한인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Y가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 언론까지 나서 실명과 사진까지 공개하는 바람에 가족들마저 이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보도자제’를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시애틀N은 Y씨의 사건 정확이 법원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될 때까지 이니셜을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