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이용자수 5,501만명…3위
스프린트 바짝 추격
올해 스프린트 능가 가능성 커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치열한 고객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벨뷰에 본사를 둔 T-모빌은 지난해 839만명의 순수 고객증가를 기록했다.
T-모빌은 “지난해 12월31일로 끝난 4분기에 210만명의 고객이 순수하게 늘어나 7분기 연속 분기별 100만명 이상 신규고객을 확보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한해 전체적으로 830만명의 고객을 추가함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용자수가 5,501만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T-모빌은 적자에도 불구하고2년간 약정 프로그램을 없애고, 타사에서 옮겨오는 고객에 대해 약정 조기 종료에 따른 위약금까지
부담해주며 고객 뺏어오기에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T-모빌은 지난해4분기 1위 업체인 버라이즌에 고객 한 명을 빼앗긴 대신 1.4명을 끌어온 것으로 분석됐다. 2위 업체인 AT&T에도 고객 한 명을 넘겨주고 1.8명을 끌고 왔으며, 스프린트에는 한 명을 보내준 대신 2.2명을 데리고 왔다.
결국 T-모빌의 고객 뺏어오기 전략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업체가 3위 업체인 스프린트인 것으로 분석된다.
T-모빌은 이날 “올해는
스프린트를 꺾고 미국 이동통신업체 3위에 올라설 것은 자명하다”며
“우리의 고객 최우선주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동통신사별 이용자수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스프린트 역시 T-모빌에 적극 대응하면서 지난해 말 5,488만명이었던 고객수가
상당수 늘어났다. 하지만 증가 추세가 T-모빌에 훨씬 못
미쳐 올해 역전 당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1위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이용객수는 1억2,000만명 정도,
AT&T 모빌리티는 1억1,000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