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서혜경씨 공연에 참석했던 이소연 박사>
6월27일 <열한번째 도끼질>이란 자신의 책으로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다음달인 6월 워싱턴대학(UW) 한국학도서관의 ‘북소리’(Booksori)
강사로 나선다.
이 박사는 6월27일 오후 1시30분 가웬홀 3층에
있는 동아시아도서관서 열리는 6월 북소리에서 ‘무중력으로부터의
깨달음’이란 제목으로 한인들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이날 자신이 경험담을 엮은 자신의 <열 한번째 도끼질>이란 책을 놓고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었던 경험은 물론 무중력 상태에서 갖게 되는 깨달음 등을 참석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 박사는 “한국 속담에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하지만 세상이 날로 복잡해가고, 사람들간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면서 이 같은 속담이 통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른이 되어 가면서 열 번으로
꿈쩍도 않는 나무가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활동하다 지난 2013년 8월
퓨알럽 안과의사인 한인 정재훈씨와 결혼한 이 박사는 캘리포니아 UC-버클리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친 뒤 현재 시애틀지역에서
생활하면서 항공박물관 등에서 강연도 하고 있다.
광주과학고를 졸업한 뒤 KAIST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이씨는 이후 이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와 바이오시스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6년 3만6,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선발된 그녀는 2008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면서 18개의 우주실험 임무를 완수하고 복귀하는
등 한국 우주사업에 큰 희망을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