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완] 노쇠
- 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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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완(시인/화가)
노쇠(老衰)
눈 코 입 귀가
굴을 통해
얼을 전하고
사지를 부린다는데,
무너져가는 굴~
어허,
어딘지
얼이 빠지고 마네.
지지고 녹이고 뚫고
새로 깔기도 하련만
첫 것맨키나 하겠소?
딴 궁리말고
그런대로
사시구랴.
굴을 통해
얼을 전하고
사지를 부린다는데,
무너져가는 굴~
어허,
어딘지
얼이 빠지고 마네.
지지고 녹이고 뚫고
새로 깔기도 하련만
첫 것맨키나 하겠소?
딴 궁리말고
그런대로
사시구랴.
문학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