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 목사 부부 17명 접촉…우즈벡 지인, 잠복기간 50명 만나

40대 부부 공항 마중 30대 지인, 접촉 닷새만에 확진 판정

"40대 부부의 딸, 추가 검사서 양성나올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30대 남성이 직장업무와 지인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40대 목사부부를 공항으로 마중나가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접촉한 후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은 2일 오전 출입기자단에게 "나이지리아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부부를 공항에서 집까지 데려다준 30대 남성 A씨는, 부부와 만난 이후 직장업무와 지인과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과정에서 접촉자는 50명이라고 밝혔다.

40대 부부의 밀접접촉자와 관련해서는 이들과 같은 비행기를 탄 6명, 자택, 거주시설 등에서 접촉한 사람들로 총 17명이라고 했다.

질병관리청은 또 "40대 부부의 10대 동거아들은 부모가 확진판정을 받은 후 자가격리를 해왔다. 1130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역사회 추가 접촉자는 없다"면서 "이들 부부의 딸 1명은 현재 자택격리 중이며, 추가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40대 부부와 30대 남성 A씨가 모두 차 안에서 마스크를 썼는지에 대해서는 "차안 동승자가 모두 확진된 상황에서 나중의 진술에 의한 마스크 착용 상태는 크게 의미를 둘 수 없다"며 "설령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하더라도,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과 결부시켜 해석될 수 없다"고 답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2명의 밀접접촉자는 이들의 입국을 도와준 가족 1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 23일 입국했는데, 현재 방역당국은 이들의 구체적인 동선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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