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제한 등 방역강화 검토 중…오미크론 확진자 '경증'

정부가 방역 강화 관련해 논의 중이며 내일(3일) 오전 11시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날인 1일 국내 최초로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들 5명 중 중증 환자는 없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오전 백브리핑에서 '정부가 사적모임 축소는 당연하고 거리두기 4단계 수준으로 방역강화 조치 상향을 검토 중인 게 맞냐'는 질의에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손 반장은 "지난 월요일(29일)에 특별방역 점검회의 때 사회적 대응 강화부분은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 논의하고 그를 수렴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각 분과가 회의를 열고 있다"면서 "오늘 여러 논의를 거쳐서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결과는 내일 발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의 방향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가 진행중이라는 것을 이유로 말을 아꼈다. 하지만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굉장히 강화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된 상태"라로 말해 규제 수위가 높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날 늦게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5명이 확인된 이후라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는 오미크론에 대한 것이 많았다 우선 확진자들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손 반장은 "경증 정도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 질문에 대해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위험도, 역학적·임상적 특성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며, 국내 발생 환자의 경우 중증환자는 없다"고 알렸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네덜란드 등 다른 나라들에서도 보고되는데 전날 추가한 나이지리아 등을 포함 아프리카 9개국 외에 입국 금지국을 추가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손 반장은 "당장 뭘 추가하기보다는 빠르고 실효성 있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1일 정부는 모든 국가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을 오는 3일부터 2주간 백신접종자라 해도 10일간 격리하도록 했다. 또 오는 4일 0시부터는 2주간 나이지리아를 더한 9개국이 많이 유입되는 에티오피아발 직항편(주3회)의 국내 입항을 금지한다. 

손 반장은 "어제 조치 중 컸던 것은 당분간 모든 내외국 입국자에 대해서 격리 면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위험한 국가들 외에도 가능성 있는 국가를 따지기 시작하면 매일 국가가 늘어나는 상황이 된다. 특정 국가를 지정해서 외국인 입국 금지를 하기보다는 10일간 격리하면서 코로나 확진자인지, 오미크론인지 확인하는게 효과적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에 연내에 경구용 치료제 신속 도입을 지시했는데, 이달 중순에는 들여올 수 있냐는 질문에는 "금년 내에 도입을 목표로 해당 제약사들과 협의하고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 가시화될 지 그 시점은 협의중인 것이라 확정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더나가 오미크론 대응 백신을 개발 중인데 새로운 변이에 대항하는 백신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묻자 손반장은 "현재로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밝혀진 것이 너무 없다"면서도 "내년분 백신 계약에 변이가 나타나면 변경해 개량된 것을 받는다는 옵션 조항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66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전날에 이어 5000명을 또 다시 넘으며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 역시 전날 723명보다 10명 증가한 73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47명 늘어 누적 3705명이 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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