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델라 MS CEO 보유주식 절반 처분했다

절세 때문에 2억 8,500만달러어치 매각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유중인 MS 주식 절반을 팔았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최근 공시했다.

나델라 CEO는 보유중인 주식 170만주 가운데 83만8,584주를 처분해 2억8500만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MS 대변인은 "사티아가 개인적인 자금 계획에 따라 약 84만주를 처분했다"고 밝히고 "회사의 성공에 계속 헌신하고 있으며 그의 주식 보유량은 MS 이사회가 정한 의무 보유량을 훨씬 넘는다"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은 나델라 CEO의 주식 매도가 1년에 25만달러를 초과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경우 내년부터 7%의 장기보유이익세를 부과하는 워싱턴주 조치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델라 CEO는 2014년 취임 이래 클라우드 컴퓨팅과 대기업 상대 판매 전략으로 성장을 주도해왔으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현재 시가총액은 취임 당시보다 780% 증가한 2조5,300억달러에 달한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원격 근무 시스템 부문 등의 매출을 더욱 빠르게 늘려 왔으며 올해 주가가 50% 이상 올랐다. 나델라 CEO는 지난 6월 이사회 의장에 임명됐다.

인사이더스코어의 연구책임자 벤 실버만은 나델만의 주식 매도가 테슬라사 일론 머스크 CEO의 최근 주식 매도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달 트위터를 통해 보유주식의 10%를 매도하겠다고 밝혔다. 실버만은 그가 주가 상승 이익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의 매도 공시는 지난 24일 추수감사절 휴가 시작전에 발표됐다.

실버만은 "대부호들이 세금 납부를 위해 주가를 떨어트리지 않으면서 주가가 오른 이익을 현실화하는 기민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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