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올 가을 비 가장 많이 왔다

9월부터 현재까지 18.91인치 내려 2006년 기록 넘어서

오늘부터 시애틀 북쪽 다시 강풍 동반 폭우 예상돼

 

올해 들어 시애틀에 역대 최다의 가을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부터 11월 28일까지 시애틀지역 공식 기상관측소인 시택공항 강수량이 18.91인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 2006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체 강수량 18.61인치를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시애틀지역에 가을비가 많이 오고 있는 것은 대기천(atmospheric river)이라는 기상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평양에 거대한 물을 머금은 수증기가 가늘고 길게 이동하면서 워싱턴주 서부지역을 강타한 폭우는 2주 전에 이어 지난 주마에도 워싱턴주 서부지역을 강타했다.

지난 주말인 27일 정오부터 28일 정오 사이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 또다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벨링햄 등에 폭우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주말 24시간 사이에 4.5인치의 폭우가 내린 올림픽 반도와 스캐짓 카운티, 왓콤 카운티 지역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2주 전 내린 폭우로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왓콤 카운티 수마스와 에버슨 마을 지역 주민들에게는 27일 밤 대피권고가 내려졌다.  

수마스에선 28일 오후 눅색강 둑이 범람하며 에버슨 메인 스트리트 지역으로 강물이 넘쳐 홍수 사이렌이 울리기도 했다.

특히 오늘부터 또 한차례 워싱턴주 곳곳이 대기천 영향권 아래 접어들며 곳곳에 최고 시속 5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대기천의 강도는 지난 주말 내린 폭우와 비슷하겠고 11월 30일에서 12월 2일까지 집중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 저지대 강수량은 1~2인치로 예상되며 올림픽과 캐스캐이드는 2~4인치의 강수량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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