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취업영주권 5년만에 최저로

2020 회계연도 취득자 1만 명선 턱걸이

3순위 및 종교이민 늘고 5순위 큰폭 감소


미국에서 지난해 한인 취업 영주권 취득자수가 5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2020 회계연도 취업 영주권 취득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취업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이민자수는 전년도 대비 1.8% 감소한 1만521명으로 집계됐다. 1만명에 간신히 턱걸이를 한 것으로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인 취업 영주권 취득 추이는 2015년 9,226명에서 2016년 1만3,631명으로 급등한 이후 2017년 1만1,329명, 2018년 1만684명, 2019년 1만713명 등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한인 취업 영주권 취득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반 이민 정책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인 취업 영주권 취득자를 순위 부문별로 보면 취업 3순위가 전년도 보다 9.2% 증가한 4,2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에서도 숙련공 부문은 3,078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2% 늘었다.

특기자 및 국제기업 간부직원들이 취득할 수 있는 취업 1순위도 1,382명이 취득해 5.7% 증가했으며, 취업 4순위 종교이민 역시 503명으로 50.1% 늘었다.

반면 석사학위 이상 고학력자나 5년 경력 이상의 특기자 등이 신청하는 취업 2순위는 4,222명이 취득해 전년 대비 5.2% 감소했으며, 취업 5순위 투자이민은 전년도 대비 무려 56.2% 줄어든 152명에 그치면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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