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 볼 수 없는 열정" 한살부터 65세까지 사로잡은 방탄소년단 [BTS in LA]

그룹 방탄소년단 팬인 마리아, 해런, 아리아나, 루나가 소파이 스타디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고승아 기자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인 LA' 콘서트 총 4일간 개최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보기 위해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가 모였다. 한 살부터 60대까지, 나이는 달라도 방탄소년단을 향한 마음은 똑같았다.


방탄소년단은 27일 오후 7시30분(이하 현지시각, 한국시간 28일 낮 12시30분)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인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in LA)의 첫날 공연을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28일 및 12월1일과 2일에도 이번 콘서트를 개최, 총 4회에 걸쳐 회당 약 4만7000명, 총 18만8000명이 관람하며 추가로 시야제한석을 풀어 실제 공연 관람객은 이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오후 방탄소년단의 LA 첫날 공연을 보기 위해 팬들이 몰리면서, 소파이 스타디움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온 가족이 다함께 방탄소년단의 공연장을 찾기도 했다. 어머니 마리안(30)과 두 딸 해런(12), 아리아나(7), 그리고 어머니의 품에 안긴 루나(1)는 "오늘 콘서트를 다 같이 보기 위해서 함께 왔다"고 밝혔다. 특히 엄마는 "2년 만에 공연을 보게 됐는데 정말 마법 같이 나타난 것 같고, 감정이 북바칠 정도로 감사하다"고 했다.

마리안은 "방탄소년단의 가사가 너무 예쁘고 와 닿아서 계속 영상을 보다가 팬이 됐다"고 했고, 어머니 때문에 자연스럽게 방탄소년단 노래를 접했다는 아리아나는 수줍게 "노래가 너무 좋다"라며 "진을 정말 좋아한다"며 웃었다. 또한 마리안은 "루나가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를 좋아한다"며 온 가족의 팬심을 보여줬다.

그룹 방탄소년단 팬인 캐시가 공연장을 방문했다. © 뉴스1 고승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팬인 캐시가 방탄소년단 노래를 듣고 직접 쓴 가사. © 뉴스1 고승아 기자

더불어 첫날 공연을 관람하러 온 미국인 캐시(65)는 온 몸을 방탄소년단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온 몸을 꾸민 채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직접 주문 제작해서 만든 티셔츠를 보여준 캐시는 "제가 방탄소년단을 너무 좋아한다, 너무 잘생기고 멋있다"며 "40대 딸도 방탄소년단 팬인데 거의 데뷔 초창기부터 좋아했고, 옆에서 '지미 키멜쇼'를 보다 빠져들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매력에 대해선 "그들의 마음가짐, 사람을 향한 태도, 음악이 모두에게 호의적인데, 마치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것 같다"며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열정은 미국에서 도저히 찾을 수 없다, 마이클 잭슨이 시도는 했으나 방탄소년단이 성공했다"고 연신 칭찬했다.

특히 그는 뷔를 좋아한다고 밝히며 뷔 솔로곡 '싱귤라리티'를 듣고 감명을 받아 쓴 가사를 보여줘 놀라움을 안겼다.

마리안은 방탄소년단이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밝히며 "방탄소년단이 문화의 차별을 넘어서서 모든 사람들에게 뿌듯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LA 공연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서 또는 공연 72시간 이내에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공연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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